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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이어 D램도 초격차…삼성전자 ‘LPDDR5’ D램 세계 최초 개발, 이르면 연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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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16 15:44
| 수정 : 2018.07.16 17:27







삼성전자(005930)

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D램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시작했다. 앞서 90단대 3D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경쟁사와 1~2년의 격차를 만든데 이어 주력 매출원인 D램 분야에서도 경쟁사와 거리를 벌려나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LPDDR5 D램 개발을 마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험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에도 세계 최초로 3200Mbit/s(초당 전송 메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LPDDR4 D램를 가장 먼저 개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8기가비트 LPDDR4 기반 4기가바이트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8기가비트 LPDDR4 기반 4기가바이트 모바일 D램. /삼성전자 제공




이번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LPDDR5 D램은 10나노 중반대 공정을 사용해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제품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제반도체표준협회(JEDEC)에서 정한 DDR5 표준이 기존 DDR4보다 약 두 배 높은 6000Mbit/s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비약적인 성능 향상이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LPDDR5 D램으로 메모리 대역폭(Bandwidth)을 최대치로 늘리는 한편 전력 소모량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LPDDR5의 최대 메모리 대역폭이 기존 제품보다 1.5배에서 2배 가까이 향상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모리 대역폭이란 한번에 읽어올 수 있는 데이터량의 최대치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메모리 대역폭이 넓어진다는 건 데이터가 움직이는 도로가 넓어진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LPDDR5 D램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메모리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존 LPDDR4 D램 역시 성능 측면에서 그리 뒤처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모바일 기기에 인공지능(AI)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성능 개선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LPDDR5 D램의 양산 시기를 이르면 올해 혹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현재 일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샘플 제품 출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시험 양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LPDDR5 D램은 앞으로 상용화될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대규모 데이터 전송·처리가 필요한 신기술 도입을 위해 필수적인 하드웨어적 기반”이라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000660)

,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도 앞다퉈 LPDDR5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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