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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Q 적자 면했다…3Q 호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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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스마트폰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부품 공급량 감소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애플 아이폰 등 해외향 부품 공급이 앞당겨지면서 적자 혹은 영업이익이 100억원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는 상회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325억원)보다 58.8% 감소한 133억9천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천17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천396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과 차량 전장부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모바일 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한 시설 투자 확대로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조리개값 F1.8 1600만화소 OIS 카메라모듈(사진 오른쪽)과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모듈.

LG이노텍의 조리개값 F1.8 1600만화소 OIS 카메라모듈(사진 오른쪽)과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모듈.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천1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0% 감소한 매출이다. 듀얼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LG전자 및 중화권 대상 카메라 모듈 판매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천9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는 12% 증가한 실적이다.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과 2메탈칩온필름(2Metal COF), 반도체 기판 등 모바일 부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천3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0% 증가한 매출이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0조9천억원을 기록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천1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줄었다.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저수익 제품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다. 살균 및 경화·노광용 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기술 경쟁력 기반의 고부가 가치 제품은 판매가 확대됐다.

(자료=LG이노텍)

(자료=LG이노텍)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의 물량 감소에 따른 재고 조정으로 2분기 실적이 둔화됐으나 비용 절감과 기판소재 부문의 호조세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3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에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2천억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부터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도 본격 반영되면서 8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 내에서의 입지 강화, 베트남 공장 가동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3D 센싱 부품 수율 안정화와 출하량 확대로 외형 성장과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제품보다 단가가 높은 트리플 카메라 채택이 늘어나면서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신규 경쟁사 진입과 판가 인하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신규 경쟁사의 경우 저가 모델에 치중할 것으로 보이며 판가도 마이너한 스펙 상향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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