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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 등 설비투자 2년 3개월 내 최저치…2분기 경제성장률 0.7%로 둔화

반도체·LCD 등 설비투자 2년 3개월 내 최저치…2분기 경제성장률 0.7%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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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 성장률이 ‘1%선’까지 무너졌다. 1분기(1.0%)보다 감소한 0.7% 성장에 그쳤다.

반도체 제조용 설비 등 설비투자가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국내 경제에 먹구름이 꼈다. 부동산 규제 정책도 내수 위축에 한몫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하고 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8조3351억원으로,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0.2%) 이래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9%로 집계됐다. 한은은 2분기 전년 대비 성장률을 따져봤을 때 아직은 성장세가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잠재성장률(연 2.8~2.9%) 수준이기 때문에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3, 4분기에 0.82~0.94% 성장하면 정부 전망치인 연간 2.9%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 분쟁 여파가 조만간 가시화되면 3분기부터 성장세가 더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은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일축했지만 실제로 7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4.5포인트(P)나 내려앉았다.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제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마냥 낙관하기만은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설비 투자 공세도 2분기부터 악재 요인으로 작용했다.

LCD 설비 및 반도체 설비투자를 포함한 설비투자는 6.6%나 감소하며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2분기 설비투자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한은도 LCD 설비투자 감소에 중국 요인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박 국장은 “반도체 제조 설비 투자에서는 1분기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지만 LCD 제조 설비 투자는 중국 업체에서 공급을 늘린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정부 부동산 규제 정책도 성장 발목을 잡고 있다. 2분기 민간소비는 ‘0%대’ 성장에 그쳤다. 그동안 내수경제를 뒷받침해 오던 부동산업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4월 1일자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발효하자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여기에 해외 여행객 감소와 1분기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기저 효과가 더해지면서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추경 집행에도, 정부 소비에도 0.3%밖에 성장하지 않았다.

박 국장은 “1분기 정부 소비가 매우 많아서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정부 투자 기여도가 높아져서 전체 정부 성장 기여도는 1분기 0.1%에서 2분기 0.3%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가 상승으로 교역 조건이 악화, 국민총소득(GDI)도 0.8% 감소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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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오늘의뉴스 – 이티뉴스 http://www.etnews.com

July 26, 2018 at 05: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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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흥망사] 스카이, 베가로 이름 날린 팬택, 어떻게 무너졌나

[브랜드 흥망사] 스카이, 베가로 이름 날린 팬택, 어떻게 무너졌나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1990년대의 대한민국은 IT 열풍, 그리고 벤처기업 열풍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무선호출기(삐삐), 휴대전화 등의 이동통신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팬택(Pantech)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타고 혜성같이 등장한 대한민국 1세대 통신 벤처기업 중 하나다. 1991년 직원 6명, 자본금 4000만 원으로 팬택을 창업한 박병엽 대표는 무선호출기, 산업용 무전기 등을 자체 개발,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팬택의 로고

1997년부터는 CDMA 방식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개발 완료해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휴대전화기인 모토로라의 ‘스타택’ 시리즈를 OEM 방식으로 생산해 공급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당시 대한민국 전체 경제를 뒤흔들었던 IMF 구제금융사태의 여파 속에서도 꾸준한 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팬택은 파고를 이겨 나갔다. 그런 팬택의 몰락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우수한 기술력, 과감한 인수합병으로 영향력 확대

팬택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던 까닭은 기술 개발에 힘쓴 탓도 있지만 과감한 인수합병도 한 몫을 했다. 중견기업이었던 팬택이 삼성전자나 LG전자, 모토토라와 같은 대기업들과 대등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몸집을 불려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2년에는 (구)현대전자의 통신사업부였던 현대큐리텔을 인수하여 ‘팬택앤큐리텔’을 설립했으며, 2005년에는 SK 그룹의 단말기 생산업체인 스카이텔레텍을 인수, 합병했다. 당시 휴대전화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기가 높았던 스카이 브랜드를 고급형 제품군으로, 그리고 큐리텔 브랜드를 보급형 제품으로 포지셔닝하여 전방위 시장 공략을 하겠다고 팬택은 강조하기도 했다.

스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기가 높았다 /출처 동아일보DB

참신한 신제품도 다수 선보였다. 국내 최초의 33만화소 카메라폰, 국내 최초의 슬라이드 방식 휴대폰, 당시로선 드물었던 동영상 촬영기능 휴대폰, 세계 최초의 지문인식폰 등이 큐리텔과 스카이 브랜드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무리한 욕심이 부른 첫 번째 위기

하지만 무리한 사업확장은 곧 극심한 자금난으로 이어졌다. 하나의 그룹 내에 사업영역이 유사한 3개의 브랜드(팬택, 큐리텔, 스카이)가 공존한 탓에 중복투자도 심했고, 효율 또한 높지 않았다. 한때 프리미엄 제품 취급을 받았던 스카이 브랜드 제품의 품질 역시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을 받기도 하는 등, 인수합병의 효과가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있었다.

팬택 본사 건물로 쓰던 서울시 상암동 빌딩

결국, 스카이텔레텍을 인수한지 불과 1년만인 2006년, 팬택은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요청했으며, 이듬해인 2007년, 워크아웃이 시행되어 팬택의 대표인 박병엽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팬택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팬택 계열이 안고 있는 채무는 1조 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더 이상 희망은 없어 보였다.

스마트폰 열풍 타고 화려하게 부활한 팬택

이런 팬택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건 2010년을 전후해 불어 닥친 스마트폰 열풍이었다. 2010년 한해에만 팬택은 ‘시리우스’, ‘미라크’, ‘이자르’, ‘베가’, ‘베가X’ 등의 스마트폰을 출시,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을 동시에 공략하는 강행군을 했다. 이는 업계 1위였던 삼성전자조차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의 행보였으며,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행착오를 겪던 LG전자, 모토로라 등의 입장에선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과감한 마케팅이기도 했다.

팬택의 스마트폰 대표 브랜드가 된 ‘베가’ 시리즈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팬택은 2010년, LG전자를 제치고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2011년 4분기까지 18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기업 운영 환경도 크게 개선되었다. 이에 힘입어 한동안 이어오던 워크아웃도 2011년 말에 졸업합에 따라 팬택은 다시 본 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 박병엽 부회장 역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짧았던 영광, 다시 나락으로

하지만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커짐과 동시에 각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 되었고, 경쟁은 더욱 극심해졌다. 비슷한 제품 여럿이 공존하는 시장에서 대기업들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점은 팬택의 큰 약점이었다. 또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자금력이 약한 팬택 입장에선 힘겨운 상황이었다.

또한, 워낙 신제품 투입 주기가 짧다 보니, 개발 기간 중 충분한 검증을 받지 못한 몇몇 제품이 품질 면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베가 레이서’, ‘베가 LTE’ 등의 전략 제품은 열정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용 중 갑자기 전원이 꺼지거나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되는 등의 문제를 지적 받으며 팬택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이후에 나온 ‘베가 R3’나 ‘베가 아이언’ 등의 후속 모델들은 전작의 단점을 상당부분 개선했으나 이미 적잖은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상태였다.

2012년을 기점으로 팬택은 또 다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위기감이 고조된다. 2013년에 들어 삼성전자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상당수 직원들에게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더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법 보조금 경쟁을 한다는 이유로 정부는 2014년 3윌부터 거의 2개월 동안 이동통신 3사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같은 해 10월에는 단말기 보조금의 상향선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일명 단통법)’까지 시행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극심한 침체를 겪게 된다.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팬택이 입은 타격은 더 컸다.

2015년 5월 27일, 팬택은 사실상 폐업을 알리는 신문광고를 발행한다

결국, 2014년 8월, 팬택은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법정관리 상태가 된다. 이미 자력으로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회사를 매각할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부채 규모만 1조원을 넘는 팬택을 인수할 만한 상대를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법원이 매각공고를 냈지만, 인수자격을 갖춘 상대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2015년 5월, 팬택은 회생절차를 포기하고 사실상 문을 닫는 것을 알리는 신문 광고까지 발행했다.

관 뚜껑 열고 나온 팬택이 피어 올린 마지막 불꽃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2015년 6월, 국내 광디스크 저장장치 업체인 옵티스와 통신 솔루션 전문업체인 솔리드가 합작해 설립한 컨소시업에서 팬택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우여곡절을 거쳐 같은 해 10월, 옵티스-솔리드 컨소시엄은 팬택의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팬택은 법정관리를 탈출했다. 팬택이 기사회생한 것이다.

스카이 아임백(IM-100)은 야심작이었으나 팬택의 마지막 작품이 되고 만다

부활한 팬택은 이듬해인 2016년 6월, 1년 7개월만의 신제품인 ‘스카이 아임백(Sky IM-100)’을 출시했다. 과거에 호평을 받았던 스카이 브랜드를 되살림과 동시에 팬택이 다시 돌아왔음(I’m back)을 강조한 야심작이었다. 대기업들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기 위해 40만원대의 보급형 사양을 갖췄으며, 무선 충전 및 무선 스피커 기능을 탑재한 액세서리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 쓴 제품이었다.

스카이 아임백은 개성적인 디자인 및 독특한 구성에 힘입어 초기 물량이 매진되는 등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낮은 성능에 불만을 재기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으며, 아직도 팬택의 미래 및 사후지원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기에 초반의 호조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후속모델을 내지 못하고 팬택의 마지막 스마트폰이 되고 만다.

2017년 5월, 막다른 골목에 몰린 팬택은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고 IoT 관련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역시 지지부진하여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그동안 팬택이 쌓아온 각종 특허 역시 여러 회사에 나뉘어 팔리기 시작했다. 결국 같은 해 10월, 솔리드는 팬택을 특수목적 법인인 케이앤에이홀딩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불과 1,000만원에 불과했다. 케이앤에이홀딩스는 향후에도 팬택을 통해 신규 사업을 모색한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팬택이 청산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있다.

한 발짝 남겨두고 이루지 못한 기적

1990년대 IT 열풍, 벤처 열풍이 불었을 때, 많은 언론과 지식인들은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으면 누구라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곤 했다. 그리고 팬택은 이를 증명하는 대표주자 중 하나였다. 실제로 팬택은 뛰어난 기술력과 거침없는 열정을 통해 유수의 대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만한 IT 기업 중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몇 번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 역시 정면돌파를 통해 극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레드오션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돈줄이 부족했던 기업들은 점차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또다시 빚을 내고 회사를 인수해 덩치를 키우는 무리수가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 팬택은 주저앉고 말았다. 비즈니스 도중에 발생한 몇 번의 실수 역시, 대기업 입장에선 작은 생체기에 불과했지만 팬택으로선 치명상이었다.

행운의 여신 역시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불과 창업 수년만에 IMF 금융위기를 겪었으며, 전작의 문제점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을 무렵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정지 사태를 맞이해야 했다. 그 외에 두번째 워크아웃의 위기를 겪을 무렵 단통법이 시행되어 시장이 꽁꽁 얼어붙기도 하는 등의 불운이 이어지기도 했다.

팬택의 비전과 기술력은 충분했다. 하지만 이를 익히 실현할 기초체력이 턱없이 부족했으며, 맞서 싸워야 할 상대들은 하나같이 글로벌 수준의 공룡들이었다. 영화나 소설이었다면 마땅히 응원 받아 성공을 거둘 조건이 충분했지만, 그런 드라마틱한 기적이 현실에서도 재현되기를 바라는 건 무리였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기원한다. 기적의 바로 한 발짝 앞까지 왔다가 쓰러진 팬택이라는 도전자의 이름이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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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2Q도 반도체가 견인…폰·DP 하락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14조원 후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되면서 사업부문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오는 31일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 당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에 못 미치는 14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수준이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조원으로 전년 동기(61조원) 대비 4.92% 감소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기록한 15조6천400억원의 신기록보다 1조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 기간 반도체 부문은 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부진을 면하지 못한 영향인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기록 달성을 견인했던 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2조원 초반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낸드와 비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지만, D램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이었던 지난 1분기 11조5천500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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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D램 가격은 성수기를 맞아 견조하지만 낸드는 인텔,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출하가 제품가격 하락 유발이 예상된다”며 “비메모리 반도체는 가상화폐 채굴 수요와 미국 고객사향 출하 견조에 힘입어 파운드리 실적은 양호하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 부진의 영향으로 시스템LSI의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 실적을 견인한 D램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이 수익성보다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 50.2%에서 올해 2분기 44%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글로벌 D램 산업 과점 사업자인 삼성전자는 규제 대상이기도 한 매출액보다 이익에서 더 큰 파이를 추구했지만,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이 매출과 수익을 상승시키며 큰 파이를 취하게 됐다”며 “시장점유율 우선 정책은 위험을 동반해 전개될 가능성은 낮지만, 현 시점에서는 하반기 전략 변화가 충분히 발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수익성 전략을 지속하면 이익 증가를 향유할 수 있지만 업황 변화의 주도권은 경쟁사가 보유할 수 있게 돼 돌발적 공급증가 과정에서 선제적 대응은 어려울 것”이라며 “2분기 삼성전자 경쟁사의 서버 시장 진입이 가속화, 내년 초부터는 신규 공장 가동도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천억~2천억원대에서 200억~800억원대로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가 3분기 초로 연기되고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는 2분기 OLED 부진이 심각하지만 사업 환경이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이라며 “LCD 부진은 예상보다 골이 깊고 오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9 유출 이미지.(사진=트위터)

갤럭시노트9 유출 이미지.(사진=트위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분기 2조원 초중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보다 2조 가량이나 줄어든 수준이다. 최근 들어서는 증권사에 따라 기존보다 영업이익 추정치를 3천억원 가량 하향 조종하는 곳도 눈에 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의 부진은 스마트폰, PC 등 IT제품에 대한 세계적 수요 둔화 또는 동사 스마트폰 등의 경쟁력 악화를 의미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 더욱 우려되는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의 부진한 판매량과 마케팅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5월까지 출하된 갤럭시S9 판매량이 낮아 상당한 재고와 출하 조정이 발생했고,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9은 갤럭시S3 이후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생활가전과 TV를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년 동기보다 1천억~2천억원 가량 늘어난 4천억~5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QLED TV 등 신제품 판매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7%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예측됐다. 생활가전 사업도 여름철 에어컨 등 성수기를 맞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TV 판매량 목표치는 워낙 높게 잡아 달성하지 못했지만 본사에서 마케팅을 잘 해줘서 2분기 굉장히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수량도 앞선 수치보다 높고 매출도 많이 올라갔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3분기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면서 또 다시 영업이익 신기록이 예상된다. IM부문은 8월 출시하는 갤럭시노트9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3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이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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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각 편대’, 미래 신사업 추진위한 글로벌 투자 속도전


삼성벤처투자·삼성넥스트·삼성카탈리스 등 투자조직

미국·유럽·아시아·중동 등서 독립적으로 투자처 물색

선제적 투자로 미래 新사업위한 인재·기술·시장 확보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해외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정보보안·블록체인 분야의 차세대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선제적 투자를 해 공동 연구·개발(R&D), 인력 및 네트워크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벤처투자, 삼성카탈리스트펀드, 삼성넥스트 등 3곳의 글로벌 투자조직을 주축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삼성전자의 산하 투자조직은 이달 들어서만도 글로벌 스타트업 펀딩에 여러차례 참석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13일 미국 보스턴 소재 AI 머신러닝 관련 스타트업 ‘타머(Tamr)’가 진행한 펀딩에 참여했고,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지난 16일 이스라엘 3D 카메라 솔루션 기업 ‘맨티스 비전(Mantis Vision)에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달 ‘넥스트Q펀드’를 조성해 AI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것이란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데이비드 은(David Eun) 삼성넥스트 사장을 삼성전자의 첫 최고혁신책임자(CIO·Chief Innovation Officer)로 임명하는 등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삼성넥스트와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는 삼성전자가 ‘개방형 혁신’을 위해 2012년 설립한 조직이다. 데이비드 은 사장이 이끄는 삼성 넥스트 펀드는 1억5000만달러 규모로, 2017년부터 운영됐다. 삼성넥스트는 미국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뉴욕, 독일 베를린,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한국에 사무소를 두고있다.


손영권 사장이 이끄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삼성카탈리스트 펀드는 1억달러(1080억원) 규모로 벤처기업 투자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카탈리스트 펀드는 실리콘밸리, 런던, 파리, 서울, 이스라엘에 사무소가 있다.


삼성벤처투자(사장: 전용배)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업법상의 신기술사업금융사다. 삼성 계열사 출자금을 토대로 펀드를 결성해 그룹 신사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매진해 왔다.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인터넷, 바이오 등 등이며 스타트업 단계의 기업부터 주식시장 등록직전의 기업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투자한다.  투자자금뿐만 아니라 경영지원, 기술지원 및 시장 등록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대한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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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반독점 위반 판결의 숨은 승자가 ‘삼성’인 이유


이번 주 EU가 구글 안드로이드 배포 방법과 관련한 재판에서 무려 51억 달러의 기록적인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한 중대한 판결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경쟁업체에 혁신과 경쟁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구글에 모바일 운영 체제에 자체 앱, 구체적으로 구글과 크롬을 포함하는 방식을 90일 이내에 변경하도록 명령했다.


물론 구글은 이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몇 년 동안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판결은 구글이 이후 안드로이드 버전을 만들고 배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 정도로 큰 벌금 판결이 항소에서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구글은 어떤 방식으로든 안드로이드를 변경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폰 구매 결정 방식에도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현재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수가 수십억 개에 이르고 시장 점유율도 80%에 가까운 만큼 안드로이드가 그 입지를 잃을 위험은 없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파트너 중 하나인 삼성이 상당한 반사 이익을 얻게 된다.

조건부 무료


안드로이드는 오래 전부터 무료 오픈 소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OEM이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안드로이드 코드를 수정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예를 들어 아마존의 파이어 OS) 대부분의 폰 제조업체는 훨씬 더 많은 조건이 붙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선택한다.

EU의 결정으로 삼성은 더이상 휴대폰 안에 구글 앱을 사전 설치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생겼다.


구글은 주요 OEM과 안드로이드 사용에 대해서가 아니라 출하되는 모든 폰에 구글 앱을 기본 앱으로 넣는 조건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다. 소비자가 삼성, 화웨이, LG, 구글 폰을 구입할 경우 구글 앱과 서비스에 묶인, 즉 앱은 플레이 스토어, 검색은 구글, 웹 브라우징은 크롬, AI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이 ‘기준 안드로이드 환경’을 얻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U는 이를 반경쟁적 행위로 판단했다. 구글은 기본적으로 OS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주요 제조업체와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른 검색 앱 또는 검색 엔진을 사전에 설치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따라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가장 중요한 앱에서 경쟁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한다.


소비자는 “원하는 기본 앱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고 구글 앱을 삭제할 수 있는데 뭐가 큰 문제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고객은 폰에 사전에 설치된 앱을 그냥 사용하고 이를 통해 구글이 시장에서 큰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시장 지배와 데이터 수집의 가장 큰 원천이다. 안드로이드와 구글의 이러한 관계가 없다면 소비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는 지금과는 다를 것이다.

구글 없는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거래와 금전적 보상 협상이 이러한 상황을 유도했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글 앱을 원한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또는 맥OS까지, 어느 운영 체제에서나 사람들은 구글 크롬과 구글 검색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가장 좋기 때문이다. EU 판결이 그대로 유지된다 해도 안드로이드 사용자 기반의 이러한 성향이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삼성은 갤럭시 폰에 이미 스토어를 포함해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구글이 안드로이드 비즈니스 방식을 바꿀 경우 삼성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는 있다. 갤럭시 S9 폰을 구입하면 플레이 스토어와 크롬을 비롯한 구글 안드로이드 앱뿐만 아니라, 구글과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작동 가능한 완전한 “삼성 익스피리언스(Samsung Experience)”도 따라온다. S9는 친숙한 안드로이드 오레오 버전을 실행하지만 그 바로 아래에는 삼성의 자체 브라우저와 AI 비서, 앱 스토어가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갤럭시 S9에서 처음 링크를 열면 앞으로는 크롬이 실행되는 대신 구글 크롬 또는 삼성 인터넷 중에서 기본값을 설정하는 옵션이 제시된다. 물론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구글 크롬을 선택하고 넘어가겠지만, EU의 판결에 따라 삼성은 사실상 안드로이드 폰에서 크롬을 사전 설치 앱으로 제공할 필요가 없다. 바로 이 점이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사용자 기반 중 하나인 삼성 폰 사용자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익스피리언스


많은 폰 제조업체가 자체 메시지, 갤러리, 메일 앱을 이미 만들고 있지만 구글을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대체하는 포괄적인 서비스 및 앱 모음을 제공하는 업체는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앱 드로어 내의 자체 폴더 안에 모아두는 방식으로 폰 인터페이스에서 구글 앱의 노출도를 낮추기까지 했다.


이번 판결은 삼성이 폰 비즈니스에서 구글과 완전히 결별하기 위해 기다려온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이 갑자기 안드로이드를 버리고 기어 워치에 사용해온 자체 타이젠(Tizen) 운영 체제를 집어넣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폰에서 크롬과 구글 검색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안드로이드 내에서 큰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구글 자체 앱이 서드 파티 앱으로 취급되고 사실상 삼성이 안드로이드의 포크 버전을 판매하게 되는 시스템이 마련될 수도 있다. 삼성으로서는 안드로이드를 실제로 포크할 필요도 없다.

이번 EU의 판결로 픽셀과 갤럭시는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항소 의지를 밝힌 블로그 게시글에서 EU의 판결에 불복하면서 “폰 제조업체는 구글 서비스를 포함할 필요가 없다. 구글 앱과 함께 경쟁 앱도 자유롭게 사전 설치할 수 있다. 이는 구글 앱이 폰에 설치되고 사람들이 경쟁 앱 대신 구글 앱을 사용하도록 선택하는 경우에만 구글이 수익을 얻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사실일 수 있지만 지금의 모델이 구글에 유리한 것은 확실하다. 갤럭시 폰에서도 구 글 앱의 거부 여부는 소비자가 결정해야 할 일인데, 이들이 경쟁 앱을 선택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피차이는 안드로이드가 OEM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이유가 이 차이에 있다고 주장하며 “안드로이드 비즈니스 모델은 애초에 폰 제조업체에게 구글 기술 사용에 따른 대가를 요구하거나 엄격히 통제되는 유통 모델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고객이 폰에서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다. 가장 큰 서드 파티 앱 커뮤니티 중 하나이자 이번 소송을 제기한 최초 원고 중 하나인 앱토이드(Aptoide)의 CEO 파울로 트레젠토스는 성명서에서 “우리의 반독점 주장이 타당함을 입증하는 EU의 판결은 더 개방된 시장, 더 경쟁적이고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시장을 향한 긍정적인 첫 걸음”이라고 논평했다. 다른 무엇보다 삼성 폰에 딱 맞는 표현이다.


구글에게 50억 달러는 푼돈일지 몰라도 가장 큰 협력업체 중 하나와의 경쟁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삼성은 이 싸움을 위한 준비가 잘 된 상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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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 구애에도 “중국 손잡고 미국에 대항하지는 않을 것”

EU, 中 구애에도 “중국 손잡고 미국에 대항하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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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경제사회위원장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중국도 시장 개방해야”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유럽연합(EU)을 동맹국으로 끌어들이길 원하고 있지만, EU 측은 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은 분위기이다.

EU 자문기구인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의 루카 자히에르 대표는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EU는 중국과 힘을 합쳐 미국에 대항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16∼1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유럽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무역전쟁에 반대하는 강력한 연합전선을 형성하길 원하는 중국 측의 입장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것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들 EU 지도부를 만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히에르 대표는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반대하지만,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닐 것”이라며 “미국은 유럽에 여전히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행동에 공격적인 행동으로 맞대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EU는 이미 과거에 그러한 정책들로 인해 끔찍한 결과를 맞았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 후에 미국과 유럽 각국이 경쟁적으로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채택했다가 세계 경제의 침체를 초래해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진 것을 말한다.

자히에르 대표는 중국이 시장 개방을 확대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EU는 중국에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지만, EU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는 여전히 무수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EU 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할 때 ‘닫힌 시장’에 부닥치며, EU는 중국 기업들에 시장을 개방하지만, 중국은 EU 투자자들에 그렇지 않다”며 “이제 우리는 중국이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히에르 대표는 “중국과 미국, 그리고 EU는 모두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서 그 규칙을 따를 의무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이에 기초해 서로 간의 의견 차이를 조정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EU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는 강력하게 맞설 뜻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유럽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도 EU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불공정한 조치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위협에 직면하는 등 우리의 산업이 타격을 받는 것을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무역전쟁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에 맞서는 것과 같으며, 이러한 일방주의 정책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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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18 at 01:4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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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 기술 빼돌려 중국 업체 가려던 전 애플 직원 체포

자율 주행 기술 빼돌려 중국 업체 가려던 전 애플 직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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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자율 주행 기밀 기술을 빼돌려 중국의 샤오펑 모터스로 이직하려던 전 애플 직원 장 샤오랑(Xiaolang Zhang)이 FBI에 의해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10일(현지시각) 맥루머스가 전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FBI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기소를 위해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샤오펑 모터스의 전기 SUV 프로토타입[샤오펑 모터스의 전기 SUV 프로토타입]

장은 2015년 10월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으로 알려진 애플의 자율 주행차 개발 팀에 합류해 센서 데이터 분석 회로 설계 및 테스트를 맡아 왔다. 2018년 4월 장은 출산 휴가를 다녀 온 후 상사에게 퇴사와 함께 중국 샤오펑 모터스 이직에 대해 말했다. 이 과정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보안팀에게 통보했고 조사가 시작됐다.

자율 주행 기술 관련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제한되어 있다. 전체 직원 13만 5,000명 중 약 5,000명만이 접근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더 긴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2,700명에 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보안팀은 그가 지난 2년 간 사용한 것보다 훨씬 많은 비정상적 네트워크 사용 기록을 확인하고 상세 조사에 들어갔다. 아내에 노트북에 기밀 데이터를 복사한 것과 연구소에서 프로토 타입 하드웨어를 박스에 담아 나오는 것도 확인했다. 육아 휴직을 신청한 기간 동안 애플 캠퍼스에 출입한 기록도 확인됐다. 애플은 해당 내용을 FBI에 통보했고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6월 말 장은 혐의를 인정했고 기소를 앞두고 있었고 7월 7일 중국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FBI에 의해 새너제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장이 샤오펑 모터스에 정보를 넘긴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관련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샤오펑 모터스는 수사 기관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오펑 모터스는 2014년 설립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알리바바, 폭스콘 등에게 수천억 원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전기 SUV의 소량 양산을 시작했고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올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via 더 기어 http://thegear.co.kr

July 12, 2018 at 10: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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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한국 제조업 사활 이제 7년 남았다

[서소문 포럼] 한국 제조업 사활 이제 7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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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993년 2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절규에 가까운 질책을 쏟아냈다. LA는 그가 수백 명의 중역을 이끌고 6개월간 전 세계 선진기업을 시찰하러 나선 대장정의 첫 방문지였다. 우연히 찾아간 대형마트에서 그는 충격을 받았다. 진열대 앞줄은 일본 소니와 NEC 제품이 차지했다. 삼성 제품은 먼지만 뽀얗게 뒤집어쓴 채 뒷구석에 처박혀있었다. 세기말 대전환기에 삼성이 변하지 못하면 끝장이구나. 절체절명의 위기감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낳았다. 이를 계기로 삼성은 한국의 골목대장에서 소니는 물론이고 애플·인텔도 넘어선 글로벌 제조기업으로 거듭났다.  

“우주선도 발사하는 중국이 아직 볼펜심도 못 만드나.”  

2015년 12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한탄했다. 중국은 한 해 400억개의 볼펜을 생산해 세계시장의 80%를 석권했다. 그러나 볼펜심의 볼은 못 만들었다. 크롬이나 스테인리스강으로 된 볼 제조는 일본·스위스 등만 가진 첨단기술이었기 때문이다. 볼펜심은 덩치만 컸지 핵심 기술은 없는 ‘허당’ 중국 제조업을 상징했다.  

볼펜심의 위기감은 그해 ‘중국제조 2025’를 낳았다. 앞으로 30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중국의 제조업을 양에서 질로 환골탈태시키겠다는 원대한 구상이다. 1단계로 2025년까지 제조 ‘대국’인 중국을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독일·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조 ‘강국’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거다. 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엔 미국도 추월한다는 게 시진핑(習近平)의 야심이다.  

미국에게 중국제조 2025는 악몽일 수밖에 없다. 미국은 지금도 중국과의 무역에서 한해 4000억 달러 가까운 적자를 보고 있다. 그런데 중국 제조업이 미국과 맞먹는다면 경제전쟁은 해보나 마나다. 미국 우선주의를 모토로 내건 트럼프 정부로선 북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협일 수밖에 없다.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트럼프 정부가 날린 관세 폭탄이 중국제조 2025를 정조준한 까닭이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난타전은 단순한 무역전쟁이 아니라 미래 제조업의 사활을 건 패권다툼이란 얘기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에 중간재를 팔아 먹고사는 한국 제조업에도 재앙이다. 중국이 제조 강국이 된다면 한국 제조업은 설 자리가 거의 없어진다. 더욱이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 국가다. 정부가 마음먹으면 물불 안 가린다.  

올 1~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은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CATL의 출하량은 파나소닉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출하량이 4배 이상 늘며 세계 1위를 꿰찼다. 그 뒤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고 있다. 보조금이 차값의 절반이니 아무리 한국산 배터리의 품질이 좋다 한들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중국이 반도체에서 한국을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다.  

한국 제조업으로선 진퇴양난이다. 미국이 관세 폭탄으로 중국제조 2025를 지연시켜준다면 미래 수명은 연장될 수 있다. 그러나 당장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반대로 미·중이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 짓는다면 당장은 숨통이 트인다.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해진다. 한국 제조업이 미·중이란 두 고래의 싸움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새우 신세가 됐다.  

새우가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걸 피할 길은 하나뿐이다. 지금의 반도체를 이을 미래 제조업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거다. 중국은 엄두도 못 내고 미국도 부러워할 절대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중국제조 2025란 쓰나미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 93년 이건희 회장이 LA에서 절규한 것처럼 2025년까지 한국 제조업에 남은 시간은 이제 딱 7년뿐이다.  

정경민 디지털사업국장






via 중앙일보 | 사설·칼럼 https://ift.tt/Lk89fs

July 12, 2018 at 01: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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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중국내 상반기 지식재산권 1위

[지디넷코리아]

중국 기업 중 상반기 발명특허 1위 기업은 화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상반기 1775건의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2위는 석유화학 기업 시노펙(SINOPEC)으로 1569건 이었다. 3위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로 1520건을 기록했다. 4위는 1242건의 중국 전력망 기업인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가 차지했으며 5~9위는 모두 정보통신 기업이 점유했다.

10위권 가운데 2위와 4위, 10위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스마트폰과 인터넷, 통신 등 정보통신 분야 기업이었다.

5위는 통신 네트워크 장비 기업 ZTE(1028건), 6위는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904건)이다. 이어 7위는 787건의 전자제품 기업 그리(Gree), 8위는 697건의 PC 기업 레노버, 9위는 664건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 였다. 10위는 557개의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 페트로차이나컴퍼니(PetroChina Company)였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주요 지식재산권 지표는 비교적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발명특허 신청 총 수량은 75.1만 건을 기록했으며 발명특허 수권량은 21.7만 건이었다. 이중 중국 내 발명특허 수권량은 17.1만 건이었다. 중국 내 발명특허 수권 중 직무발명이 15.9만 건으로 93.2%를 차지했으며 비(非)직무발명은 1.2만 건으로 6.8% 수준이었다.

화웨이 로고 (사진=화웨이)

6월 말까지 중국 내 발명특허 보유량은 총 147.5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1만명 당 발명특허 보유량이 10.6건 수준인 셈이다.

지역 기준 1만명 당 발명특허 보유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102.5건), 상하이(44.5건), 쑤저우(24.4건), 저장(21.6건), 광둥(20.8건), 톈진(19.6건), 산시(9.6건), 푸졘(8.9건), 안휘(8.6건), 산둥(8.1건) 순이었다.

올 상반기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이 수렴한 PCT 특허 신청은 2.30만 건이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 늘어난 것이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은 아직 핵심 기술 영역에서 지식재산권 품질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관련 기술 확보에 진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통계에 따르면 일부 유효 발명특허 가운데 중국이 10년 이상 유효 발명특허를 유지하고 있는 35개 영역 중 28개 기술 영역의 수량이 해외보다 적었다다. 특히 광학, 전기 장치, 음악 및 영상 기술, 의학기술, 운수, 컴퓨팅 기술 등 6개 영역에서 해외와 중국의 차이가 컸고 반도체 기술 등 분야도 마찬가지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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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달아나고 中엔 따라잡혀… ‘세계 1등 상품’ 한국만 뒷걸음

미·일 달아나고 中엔 따라잡혀… ‘세계 1등 상품’ 한국만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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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달아나고 中엔 따라잡혀
한국 7개 중 5개가 삼성전자


미국과 중국, 일본은 글로벌 1위 상품을 늘려가고 있지만 한국의 세계 1등 품목 수는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격화하는 세계 시장 경쟁에서 새로 우위를 차지하는 기업과 제품이 나오지 않아서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상품·서비스 71개 분야의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미국 기업이 일반의약품과 반도체 장비, 발전용 터빈 등 2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은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이미지센서, 카메라 등 10개 분야에서, 중국 기업은 이동통신 인프라와 냉장고, 세탁기 등 9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의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은 스마트폰과 D램, 낸드플래시 등 모두 7개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의 경쟁력 우위가 여전히 뚜렷한 가운데 중국이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품목이 전년 대비 2개 증가한 중국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산업 전반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이동통신 인프라(기지국)에선 화웨이가 스웨덴 에릭슨을 제치고 세계시장 선두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2015년 8개이던 세계 1위 품목이 2016년 7개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특히 스마트폰, D램, 평면TV 등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았다. 조선(현대중공업)과 대형 액정패널(LG디스플레이)이 1위지만 업황 악화와 중국의 추격 등을 고려할 때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이미지센서(소니), 리튬이온전지용 절연체(아사히가세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및 일반 디지털카메라(캐논) 등에서 세계 1등 기업이 전년보다 2개 더 늘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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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1, 2018 at 10:5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