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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OLED 굴기’ 한국이 주도?…최대 1500명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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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중국 최대 패널업체 BOE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선 이미 중국이 한국을 상당 부분 따라잡았으나 OLED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일찍이 BOE는 한국 인력 영입에 많은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BOE의 OLED 패널 제조는 거의 한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애초 BOE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벤치마킹해 OLED 투자를 추진해왔으며 이 때문에 삼성 출신 인력을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 출신 인력이 BOE의 초기 OLED 제조 기반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BOE 소속의 한국 기업 출신 OLED 엔지니어 수는 대략 50~1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정식 직원 외 협력 업체 인력 등을 합하면 BOE OLED 공장에서 일하는 한국 엔지니어 수는 훨씬 더 많다. 물론 BOE가 철저히 보안을 지키고 있어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내 A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장에 갔던 우리 인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BOE의 OLED 양산 공장인 B7에는 총 20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일한다. 그 중 거의 반 이상이 삼성 출신, 삼성 협력사 출신 및 국내 장비업체 등 거래처 인력이다. 한국 인력만 거의 1000~1500명 정도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대만 엔지니어는 거의 없고 한국, 일본 출신 엔지니어가 대부분이다. 후공정이 아닌 전공정은 일본 소재·장비업체 것을 많이 써 일본 엔지니어가 대략 200~300명 정도 일한다고 들었다”라며 “중국, 대만 헤드나 엔지니어도 있으나 의미 있는 작업을 못 하며 한국이나 일본 엔지니어한테 배우거나 옆에 사람을 붙여 같이 작업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BOE가 현재 가동 중인 OLED 공장은 B7뿐이기 때문에 BOE의 OLED 인력은 모두 B7에 배치된다고 볼 수 있다. 즉, B7 현장을 직접 본 국내 장비업체에 따르면 한국 엔지니어가 BOE OLED 인력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대만 출신 엔지니어가 아닌 한국, 일본 인력이 BOE의 OLED 제조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장비업체 중 직접 중국 법인을 세우고 직원을 보내 BOE B7 관련 업무를 맡게 하는 곳도 있다. 국내 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B7 관련 엔지니어만 중국 현지 법인에 4명 정도 두고 있으며 이 외 계속 중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하는 인력도 수십 명”이라고 말했다.


BOE는 작년 하반기부터 B7, B11, B12 등 OLED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해왔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쓰촨성 청두에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는 B7 라인을 구축하고 수율 개선 단계를 밟고 있다. 현재 B7은 1호기만 가동되고 있으며 2호기는 구축을 끝내고 양산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OE는 이미 LCD 분야에서도 한국 인력을 많이 채용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본격적으로 OLED 투자를 진행하면서 현재도 한국 인력 영입을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엔 삼성디스플레이가 BOE 계열사로 우회 취업한 전 직원에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일도 있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중국 최대 패널업체 BOE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선 이미 중국이 한국을 상당 부분 따라잡았으나 OLED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일찍이 BOE는 한국 인력 영입에 많은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BOE의 OLED 패널 제조는 거의 한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애초 BOE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벤치마킹해 OLED 투자를 추진해왔으며 이 때문에 삼성 출신 인력을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 출신 인력이 BOE의 초기 OLED 제조 기반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BOE 소속의 한국 기업 출신 OLED 엔지니어 수는 대략 50~1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정식 직원 외 협력 업체 인력 등을 합하면 BOE OLED 공장에서 일하는 한국 엔지니어 수는 훨씬 더 많다. 물론 BOE가 철저히 보안을 지키고 있어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내 A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장에 갔던 우리 인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BOE의 OLED 양산 공장인 B7에는 총 20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일한다. 그 중 거의 반 이상이 삼성 출신, 삼성 협력사 출신 및 국내 장비업체 등 거래처 인력이다. 한국 인력만 거의 1000~1500명 정도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대만 엔지니어는 거의 없고 한국, 일본 출신 엔지니어가 대부분이다. 후공정이 아닌 전공정은 일본 소재·장비업체 것을 많이 써 일본 엔지니어가 대략 200~300명 정도 일한다고 들었다”라며 “중국, 대만 헤드나 엔지니어도 있으나 의미 있는 작업을 못 하며 한국이나 일본 엔지니어한테 배우거나 옆에 사람을 붙여 같이 작업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BOE가 현재 가동 중인 OLED 공장은 B7뿐이기 때문에 BOE의 OLED 인력은 모두 B7에 배치된다고 볼 수 있다. 즉, B7 현장을 직접 본 국내 장비업체에 따르면 한국 엔지니어가 BOE OLED 인력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대만 출신 엔지니어가 아닌 한국, 일본 인력이 BOE의 OLED 제조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장비업체 중 직접 중국 법인을 세우고 직원을 보내 BOE B7 관련 업무를 맡게 하는 곳도 있다. 국내 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B7 관련 엔지니어만 중국 현지 법인에 4명 정도 두고 있으며 이 외 계속 중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하는 인력도 수십 명”이라고 말했다.


BOE는 작년 하반기부터 B7, B11, B12 등 OLED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해왔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쓰촨성 청두에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는 B7 라인을 구축하고 수율 개선 단계를 밟고 있다. 현재 B7은 1호기만 가동되고 있으며 2호기는 구축을 끝내고 양산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OE는 이미 LCD 분야에서도 한국 인력을 많이 채용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본격적으로 OLED 투자를 진행하면서 현재도 한국 인력 영입을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엔 삼성디스플레이가 BOE 계열사로 우회 취업한 전 직원에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일도 있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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