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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V 배터리 강국 발돋움…과잉공급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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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올해 배터리 출하량 日파나소닉 꺾고 1위 전망

CATL·BYD, 글로벌 완성체 업체와 적극 협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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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그래픽]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자료: SNE리서치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을 앞세워 명실상부한 배터리 강국으로 발돋움했지만 최근 배터리 업체가 150여개 넘게 난립하며 과잉공급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올해 연간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1위가 유력하다.


지난 11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CATL은 4311MWh로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4302MWh로 2위를 차지했다.


CATL이 주도하고 있는 ‘EV 배터리 중국 굴기’에는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CATL과 파나소닉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YD는 전기 대비 158.4% 성장했다. 점유율도 7.9%에서 10.4%로 뛰었다. 상위 10위권 업체 10개 중 중국 업체만 CATL, BYD, 파라시스(Farasis), 구오쏸(Guoxuan), EVE 등 5곳에 달한다.


이 같은 중국산 배터리의 시장 점령에는 중국 정부가 적극 나서 배터리 생산을 독려한 게 크게 작용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는 ‘자동차 동력 배터리 사업 발전 촉진 행동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생산능력 100GWh와 생산 및 판매 40GWh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요구했다.


이 같은 지원으로 배터리 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오는 2020년에는 공급량이 수요량이 초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업계 경쟁이 크게 심화되고 있고 보조금 등 정부 지원책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던 업체들이 다수인 만큼 2020년을 전후해 전체 기업 중 90%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는 소수의 상위 기업에 대한 시장 집중도가 매우 높아 하위 기업의 시장 확장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절약과 신에너지 자동차망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누적 점유율은 1위인 CATL이 26.1%, 2위인 비야디(BYD) 15.5%, 3위인 옵티멈나노가 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개 기업이 26.1%, 상위 3개 기업이 49%, 상위 5개 기업이 59%인 것으로 상위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CATL과 BYD가 전체 전기차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CATL은 현재 390개 차종에 탑재되고 64개 기업에 공급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폭스바겐그룹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연 300만대의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CATL은 NCM811(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8대1대1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를 연구·개발하고 파우치형 배터리에 집중하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생산능력은 17.09GWh로 향후 생산능력은 오는 2020년까지 54GWh를 목표로 하고 있다.


2위 업체인 BYD 역시 공급처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BYD는 직접 전기차 생산에 까지 나서고 있다. BYD는  중국 업체인 창안자동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50억 위안을 투자해 신에너지차 배터리를 생산 및 판매하는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BYD는 지난해 16GWh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39GWh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트라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할 것이 명백해지면서 배터리 기업이 완성차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어 공급처를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연료전지차,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LG화학, 삼성SDI 등 우리 업체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에는 의도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차별책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신에너지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전면 폐지할 방침이지만 그때까지 우리 기업들은 보조금을 받지 못해 사실상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트라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은 중국 내수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차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CATL과 BYD 등이 공격적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 우리 업체들도 이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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