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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에 고용량 ‘커브드 전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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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가 2014년 발표한 V벤딩 커브드 전지. 이와 비슷한 커브드 전지가 내년초 선보일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탑재될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사진=삼성SDI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내년에 삼성전자가 출시 예정인 자유자재로 펼쳐지는 폴더블폰에 삼성SDI가 개발한 커브드 전지가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커브드 전지는 삼성SDI가 2014년에 개발 완료한 리튬이온전지다. 폴더블폰에 사용되기 위해 전지용량이 3000~6000mAh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SDI는 기술 개발이 완료됐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커브드 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공정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와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내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을 기정사실화하며 폴더블폰에 삼성SDI가 개발한 커브드 전지가 사용된다고 1일 전했다.

삼성SDI와 업계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에 적용될 전지 형식에 대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엔 삼성SDI가 개발한 커브드 전지가 사용될 전망이며 이미 기술 개발이 끝났다”며 “현재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공정개선 등의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커브드 전지는 삼성SDI가 2014년 4월 15일 개발을 발표한 전지로 V벤딩이라는 기술이 적용돼 V벤딩 커브드 전지로 불렸다. 용량이 210mAh로 그 당시 시판된 스마트밴드 전지보다 용량이 5배 이상 당시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전지로 홍보됐다.

초소형 전지셀에 적층기술을 적용해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곡선형태(curved)의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V벤딩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용량을 크게 늘려 주목받았다.

용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V벤딩 커브드 전지가 탑재되며 삼성전자의 기어핏은 기존 스마트밴드 기능 외에 블루투스 기능, 문자-이메일 등 스마트폰 메시지를 손목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커브드 전지가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에 탑재될 수 있게 기술 개발이 완료됐다는 삼성SDI와 업계 전문가들의 언급은 당시 210mAh에 불과했던 전지의 용량이 스마트폰 수준인 3000mAh 이상으로 급격히 향상됐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현재 갤럭시S9의 전지용량은 3000mAh이며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9에 탑재될 전지의 경우, 용량이 3500~4000mAh로 예측되고 있다. LG전자는 X파워 스마트폰에 4100mAh 용량의 전지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접힐 때 마주보는 양면이 디스플레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단일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현재의 스마트폰보다 용량이 1.5~2배 이상 높은 전지가 필요하다. 전력소비절감기술을 적용한다고 해도 폴더블폰의 특성상 고용량의 커브드 전지 사용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삼성SDI와 업계 전문가들이 기술개발이 끝났다고 전한만큼 폴더블폰엔 최소 3000mAh에서 많게는 6000mAh의 고용량 커브드 전지가 사용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용 고용량 커브드 전지를 실현한 기술이 무엇인지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당시엔 ‘V벤딩’이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폴더블폰에 사용될 커브드 전지의 용량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추정되는만큼 이를 실현한 기술이 기존의 V벤딩 기술일지, 제3의 기술일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삼성SDI와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V벤딩 커브드 전지가 탑재될 지, 제3의 기술명이 이름 앞에 붙은 커브드 전지가 탑재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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